'교복 차림' 정유정, 범행 후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었다

입력 2023-06-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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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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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또래 여성을 살해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4일 부산 금정경찰서 등에 따르면 정유정은 중고로 구입한 교복을 입고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께 피해자 A 씨의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뒤 A 씨의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다. 정유정은 범행 흔적이 교복에 남아 이를 숨기려고 피해자 옷으로 갈아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앞서 범행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혼자 사는 A 씨에게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라며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 씨의 집을 찾았다.

정유정은 A 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한 후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 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정유정은 사건 다음날인 27일 밤 12시 50분께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보관한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해 경남 양산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을 유기했다. 시신을 유기한 풀숲은 평소 정유정이 자주 산책하러 간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근 도로변에서 택시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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