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또래 여성 살해' 피의자 23세 정유정 신상 공개

입력 2023-06-01 16:39 수정 2023-06-0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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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경찰청)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신상정보가 1일 공개됐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후 내외부 위원 7명이 참여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평소 살인 등 강력범죄를 다룬 방송 프로그램이나 서적에 심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 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우발적 범행’을 주장해왔으나, 전날 “실제로 살인해보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금정구 소재 피해자 A 씨 집에서 A 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자기 집에서 여행용 캐리어와 흉기를 챙긴 뒤 A 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범행 이튿날인 27일 새벽 B씨 시신을 캐리어에 싣고 택시를 타서 경남 양산 낙동강 변 풀숲으로 이동, 유기했다.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정 씨는 이날 오전 6시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법원은 29일 정 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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