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곳곳에서 ‘마약’ 차단”…서울시, CCTV 8만여 대로 감시 나선다

입력 2023-05-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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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관악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2월 신림동 주택가에 ‘눈이 풀린 상태로 서성이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후 CCTV를 통해 남성의 사진과 위치를 파악해 관악경찰서에 전달했다. 체포된 남성은 마약 유통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진술했다.

최근 마약이 주거밀집지역 및 학원가에서 판매되는 등 시민들의 일상에 파고든 가운데 서울 시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 8만여 대가 마약 불법 행위를 적발하는 감시 역할을 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이달 31일 25개 자치구 관제센터 요원들이 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과 수사관의 교육을 받는 자리를 마련하고, 향후 체계적인 마약 불법 행위 적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자치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자치구마다 25곳이 설치돼 있으며, CCTV의 총 대수는 8만7884대다. 관제요원은 교대근무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CCTV 관제를 수행 중이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CCTV 통합관제센터의 감시영역을 확대해 주거밀집지역 등에서 마약류 유입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범죄 의심 징후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온라인에서도 감시를 확대해 각종 SNS·포털사이트에 대해 마약 게시글 점검을 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시내 마약류 매매·알선 게시글 2008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을 요청했으며, 실제 방통위에서는 1258건을 원천 차단했다.

앞서 시는 올 4월 마약관리 대책을 발표하며, 기존 감시·단속 위주의 정책에서 더 나아가 예방·단속·치료·재활 정책으로 전방위적인 마약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도 청소년에 대한 마약예방 교육 및 홍보 캠페인을 통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주거밀집지역 내 마약유통은 시민의 일상 속으로 마약류가 침투하는 첫 단계이기 때문에 초기 차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마약 유통체계의 단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방과 재활·치료를 통해 청소년과 시민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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