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인 홍릉이 연구성과를 창업과 투자, 글로벌 진출로 연결하는 혁신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일 서울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인 '홍릉 강소특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한 2025년도 연차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서울 유일의 강소연구개발특구인 홍릉은 KIST, 고려대, 경희대를 비롯한 연구기관과 병원, 창업지원 인프라가 밀집된 곳이다. 지난해 육성사업 수혜기업의 투자유치액은 목표 대비 460%를 초과한 754억원을 기록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인 'GRaND-K 창업학교'를 통해 올해 15개 참여 기업이 56억3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10개 기업이 62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확보했다. 지역 간 협력 모델인 춘천 강소특구와의 '홍릉·춘천 벤처지원플랫폼' 역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내시경 수술로봇을 개발한 '엔도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미국 FDA 의료기기 허가 코드를 획득하고 세계 1위 기업인 올림푸스와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의료용 헴프(대마) 후보물질을 발견한 '네오켄바이오'는 경북 안동에 국내 최초 헴프 원료 GMP 제조시설을 착공하며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시는 올해부터 추진되는 2단계(2026~2031년) 사업을 통해 홍릉을 글로벌 메디클러스터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GRaND-K 창업학교' 규모를 60개 팀으로 확대하고 '홍릉 벤처스튜디오'를 신규 도입해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또 2029년까지 첨단 바이오헬스센터, 홍릉 R&D지원센터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신규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홍릉 강소특구는 우수한 원천기술과 임상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 창업과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연구소기업과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