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회동 공방 김기현‧이재명, 정책대화...민주 “국힘, 당대표 정책대화 제안 수용”

입력 2023-05-26 13: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당 정책대화...정책위의장‧비서실장 실무단 구성
이재명 “밥, 술 먹는 건 친구랑 하시라”
“경제, 민생 어려운데 보여주기식 만남 대수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민의힘이 민주당 측 당 대표 간 정책대화 제안에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간 정책 대화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수용 의사를 밝혀왔다”며 “대표 간 정책 대화를 위해서 양당 정책위의장과 비서실장으로 실무단을 구성해 협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 단위에서 분야별 정책과제 선정, 쟁점과제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공개 정책토론으로 진행하는 방향”이라며 정책대화의 형식이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실무 단위에서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당 대표 회동은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으나, 거절했다는 식의 발언을 하며 화두에 올랐다.

김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의 티타임에서 ‘여야 대표 한 달에 한 번씩 만나기로 한 것 아니냐’라는 기자 질문에 “노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얼굴 한 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말했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은 그냥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여주기식 ‘쇼’로 만나서 소주잔 기울이고 밥 먹는 게 뭐 그리 대수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제, 그저께 존경하는 김 대표께서 ‘밥 한 번 먹자, 술 한 잔 하자’ 이런 말씀하셨는데 제가 거절했다는 그런 얘기가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경제도 민생도 어렵고 우리 국민께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런 상황이다. 이런 때 국민의 삶과 국가 미래를 위임받은 정치인들이 뭘 하는 척하기 위해 만나는 게 뭐가 대수냐”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제안했다.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단 국민의 삶과 민생에 관한 정책 대화를 해보자, 어떻게 하면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을지 토론하자고 했다”면서 “그랬더니 그걸 언론에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 한 것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밥 먹고 술 먹는 건 친구분들과 하라”며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국정을 어떻게 이끌지, 나라 살림을 어떻게 개선할지, 국민의 삶을 어떻게 더 보듬어나갈지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방식에 개의치 않고 언제든지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05,000
    • +1.04%
    • 이더리움
    • 4,661,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868,500
    • -1.75%
    • 리플
    • 3,096
    • +2.08%
    • 솔라나
    • 199,100
    • +1.58%
    • 에이다
    • 646
    • +4.19%
    • 트론
    • 421
    • -1.64%
    • 스텔라루멘
    • 361
    • +2.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70
    • +0.3%
    • 체인링크
    • 20,580
    • +1.33%
    • 샌드박스
    • 210
    • +1.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