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로남불, 검사가 하면 방어권 국민이 하면 증거인멸이냐”

입력 2023-05-25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출석했으나 검찰의 조사거부로 돌아나온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출석했으나 검찰의 조사거부로 돌아나온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25일 “검로남불(검찰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은 자기들이 문제가 되면 휴대폰 비번 잠그고 휴대폰 폐기하고 컴퓨터 포맷하는 것이 정석처럼 되어 있다”며 “자신들이 하면 방어권이고 일반 국민들이 하면 증거인멸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검찰이 PC하드교체, 핸드폰 초기화 운운하며 저의 젊은 수행비서 및 직원들을 강압적으로 증거인멸죄로 입건하는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검로남불에 대한 분노가 임계점까지 끓어오른다”고 말했다.

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알선수재사건 수사과정에 취득한 녹취파일은 피고인과 가족, 변호인의 동의 및 참관 없이 불법으로 추출되어 검찰을 통해 jtbc에 유출되었다는 의혹이 강하다”며 “이정근, 강래구 등의 녹취파일은 편집, 짜깁기된 것으로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수집된 것으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4월 12일 오전에 검찰이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이 이루어지자, jtbc는 같은 날 저녁 전후맥락없이 녹취파일을 방송하며 검찰과 호흡을 맞췄다”며 “한일굴욕외교로 무능한 윤석열정권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떨어지자 검찰이 구원투수로 나오는 정치적 기획수사”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어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검사들을 형법 제127조 공무상비밀누설죄로 공수처에 고발했으니, 검사들도 법 앞에 평등하게 피의자로서 성실히 공수처에서 수사받기를 바란다”며 “최근 논란이 된 이정근 노트도 황당한 뇌피셜 드라마 같은 이야기인데 검찰과 일부 언론의 유착으로 민주당을 교란시키는 비겁한 정치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계파를 따지지 말고 이러한 비겁한 정치기획수사에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654,000
    • +1.72%
    • 이더리움
    • 4,081,000
    • +0.42%
    • 비트코인 캐시
    • 603,000
    • -0.82%
    • 리플
    • 702
    • -0.43%
    • 솔라나
    • 203,200
    • -0.25%
    • 에이다
    • 607
    • +0.17%
    • 이오스
    • 1,067
    • -1.11%
    • 트론
    • 176
    • +1.15%
    • 스텔라루멘
    • 14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00
    • -2.05%
    • 체인링크
    • 18,430
    • -1.5%
    • 샌드박스
    • 579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