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3분기 반등설’ D램 가격 상승이 관건

입력 2023-05-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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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5-2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4월 초 반짝 상승했던 DDR4 범용 제품 현물가 계속 하락
“반도체 업체 재고 감소ㆍ가격 상승, 업황 회복 신호탄”
DDR5 현물가 오름세…“하반기 인텔 CPU 공급 영향 긍정적”

▲삼성전자의 12나노급 D램.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의 12나노급 D램. (사진제공=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3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가격 지표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삼성전자의 인위적 감산 발표 이후 반짝 상승했던 D램 가격은 최근까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재고 감소와 함께 D램 등 메모리 가격의 뚜렷한 변화가 생기면 업황 반전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며 “제품 가격이 유의미하게 상승한 단계는 아니지만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들어가는 등 차세대 메모리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3.235달러로 1년 1개월 만에 소폭 올랐던 ‘DDR4 16기가비트(Gb) 2600’ D램의 현물 가격은 이후 계속 떨어지다가 이날 기준 2.985 달러를 기록했다. 주로 PC에 쓰이는 ‘DDR4 8Gb 3200’의 평균가격도 지난달 말 1.601달러까지 오른 후 현재 1.514달러로 낮아졌다.

현물 가격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당일 이뤄진 가격을 표시하기 때문에 업황을 대변할 수 없지만 반도체 매매 심리를 즉각 반영한다는 점에서 고정거래가격의 선행지표로 보기도 한다.

다만 업계는 차세대 D램 가격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레거시(범용) 제품과 달리 DDR5 16GB 제품의 현물 가격은 지난달 3.921달러에서 이달 11일 기준 4.144달러로 5.7%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D램 시장에서 DDR5가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12%까지 4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DDR4(23%)의 시장점유율을 넘어서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DDR5가 고부가 제품인 만큼 차세대 시장 선점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나노급(㎚·1나노=10억 분의 1m) 공정의 DDR5를 최근 경쟁사들보다 먼저 양산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개발 후 AMD와 호환성 검증까지 마쳐 신뢰성을 입증했다. 12나노급 공정은 최선단 기술을 적용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고 소비 전력은 약 23% 개선됐다. DDR5 규격의 12나노급 D램은 최고 동작 속도 7.2Gbps(초당 10억 비트 전송)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고화질 영화 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SK하이닉스는 조만간 10나노급 5세대(1b) 미세공정 기반의 DDR5 양산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현재 DDR5 수요는 서버용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인텔이 출시한 차세대 서버 CPU인 사파이어래피즈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공급되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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