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5월 1~20일 수출 16.1% 감소…올해 무역적자 300억 달러 육박

입력 2023-05-22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세청, 2023년 5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반도체 35.5%·대중 수출 23.4%↓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달 역시 마이너스의 늪을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한국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35.5%에 달하는 감소세를 보였고 주력 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23.4%에 달했다. 무역적자도 계속되며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300억 달러에 육박,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의 60%를 훌쩍 넘었다.

관세청이 22일 발표한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4억4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15일보다 0.5일 적어 이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2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2% 줄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4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월간 기준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8년 1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4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5월 1~2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5월 1~20일 수출입실적 (자료제공=관세청)

품목별로 보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35.5% 줄었다.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월간 기준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33.0%), 정밀기기(-20.9%), 선박(-58.3%), 가전제품(-36.6%) 등 주요 품목 중 승용차(54.7%)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3.4%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11개월째로 1년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확실시된다. 특히 미국(-2.0%), 유럽연합(-1.1%), 베트남(-15.7%), 일본(-13.9%) 등도 감소세를 보이며 주요 수출국 중 수출이 늘어난 국가는 한 나라도 없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67억4700만 달러로 15.3% 감소했다.

원유(-21.2%), 석탄(-41.1%), 가스(-14.3%) 등 3대 에너지 수입원이 모두 줄고 반도체 역시 15.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5.4%), 말레이시아(34.5%) 등으로부터 수입이 늘고 중국(-15.7%), 미국(-17.7%), 사우디아라비아(-34.8%)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43억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41억93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14개월 이상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은 1995년 1월∼1997년 5월까지 29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95억4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62%에 달하는 액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86,000
    • +3.24%
    • 이더리움
    • 4,219,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618,000
    • +5.46%
    • 리플
    • 737
    • +1.66%
    • 솔라나
    • 195,800
    • +4.2%
    • 에이다
    • 638
    • +0.63%
    • 이오스
    • 1,146
    • +3.9%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56
    • +2.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200
    • +2.59%
    • 체인링크
    • 19,270
    • +2.28%
    • 샌드박스
    • 612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