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업계, 1분기 '찬바람' 불안...반등 카드는 '전기자전거'

입력 2023-05-07 15:50 수정 2023-05-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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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자전거 업계 투톱인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가 소비 위축과 원자재 가격 급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실적 개선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서 중견기업부에서 벤처기업부로 소속 부서를 옮겼으나 1년 만에 다시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 벤처기업부 요건 중 성장성 부분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벤처기업부에 속하기 위해선 최근 2개 사업연도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직전 사업연도 대비 평균 20% 이상 올라야 한다. 알톤스포츠는 2021년 매출액 499억9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한 실적을 거뒀으나 지난해에는 513억2000만 원의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선 지난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원자재 가격과 환율, 소비 부진 등이 올해 1분기 실적에도 불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지난해 자전거 원자재인 알루미늄과 스틸, 카본 등 원자재 수급난과 환율 고공행진으로 매출액 1162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모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349억7400만 원, 영업이익 26억9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71.8% 감소했다.

다만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과 공유 퍼스널모빌리티(PM) 산업의 발전 등이 실적 하방 압력을 낮추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알톤스포츠는 전기자전거 니모FD어반을 출시하는 등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350W 리어허브 모터, 시마노 투어니 7단 변속기를 장착한 신제품으로 접이식 프레임에 시트 포스트형 배터리를 장착한 생활 밀착형 전기자전거다.

삼천리자전거는 브랜드 ‘팬텀’을 앞세워 전기자전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했다. 올해 내놓은 신제품은 전기자전거의 심장인 배터리의 용량을 높여 주행거리를 기존 제품 대비 최대 40%까지 늘렸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새로운 편의 요소를 대거 탑재하고, 전기자전거 모터 정격 출력 규제 상향에 맞춰 500W 고출력 허브모터를 장착한 모델도 출시했다.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퍼포먼스 브랜드 ‘첼로’의 라이딩 챌린지도 강화했다. 52곳의 국내 주요 라이딩 명소를 소개하는 첼린지도는 정식 출시했다.

특히 삼천리자전거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자전거 동호인이 빠르게 늘어나고, 고유가와 대중교통요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전거 대중화에 따른 이용 편의성 강화 △스포츠 사이클링 라인업 세분화 등 전략을 세운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산업과 공유 퍼스널모빌리티(PM) 산업의 발전으로 전기자전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고객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어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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