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종결 기대… 원ㆍ달러 환율, 15원 넘게 하락해 1320원대 안착

입력 2023-05-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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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상 종결 기대감에 4일 원ㆍ달러 환율이 급락해 132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5.4원 내린 1322.8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33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점차 하락해 장 중 1320.6원까지 내렸다. 환율이 13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약 2주 만에 처음이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시장에서 사실상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란 해석이 나오며 달러가 내린 게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 인상(5.00~5.25%)했는데, 정책결정문 및 기자회견 내용이 다소 완화적(dovish)으로 해석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정책결정문에서 ‘추가적인 정책긴축(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할 수 있음‘이라는 표현을 삭제해 향후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 점, 기자회견에서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언급한 점 등이 완화적으로 해석됐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더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타당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서도 "(인플레이션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러한 관측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앞으로 미 연준,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변화 및 금융안정 상황의 전개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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