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통위원 '장용성-박춘섭' 21일 공식 업무 개시… 내달 금통위 '주목'

입력 2023-04-19 10:30 수정 2023-04-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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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섭 내정자, 정부 기조 맞춰 비둘기파 성향 보일듯
장용성 내정자, 성향 확실치 않지만 매파 가능성 커

▲(왼쪽)장용성 서울대 교수, 박춘섭 전 조달청장 (출처=한국은행)
▲(왼쪽)장용성 서울대 교수, 박춘섭 전 조달청장 (출처=한국은행)
"매파일까, 비둘기파일까."

주상영, 박기영 금통위원이 20일 임기 종료로 퇴임하면서 후임 금통위원 2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퇴임하는 주상영 위원은 금통위에서 공인된 비둘기파로 불렸고, 박기영 위원은 중도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며, 임명 이후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소수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 그런 만큼 새 금통위원이 어떤 성향인지가 향후 기준금리 향방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장용성, 박춘섭 신임 금통위원 내정자가 오는 21일부터 공식 업무를 개시한다.

먼저 박춘섭 후보자는 비둘기파에 가까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1960년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경제관료다. 1995년에는 영국 멘체스터대학교 경제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특히 기재부 예산총괄과장과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거친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다. 2009~2010년에는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정책관도 역임했다. 2017~2018년 조달청장 자리를 지낸 뒤, 현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자리에 몸담고 있다.

거시경제에 관해 뚜렷이 언급한 행적은 없지만, 기재부 관료 출신답게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정부 기조에 맞춰 긴축 완화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내정자가 내년 총선 등 굵직한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금리인하를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가 내년 총선 때문에라도 추가 금리 인상을 원치 않으며 특히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압박을 높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기재부 출신으로 활동한 정해방 전 금통위원도 임기 초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장용성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거시ㆍ금융 전문가다. 현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및 서울대 금융경제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또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금융분과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자문을 하고 있다.

장 내정자의 경우, 성향이 뚜렷하지 않다고 보는 분석이 많다. 다만 한은 총재 추천인 만큼, 이창용 총재가 취임 후 항상 강조했던 '데이터' 중심의 판단으로 금리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장 후보자가 언론사에 기고한 내용을 보면 중앙은행은 물가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언급한 만큼, 현재 상황에선 매파에 가까울 것으로 관측된다.

신임 금통위원이 참석하는 첫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5월 25일이다. 금통위 소수 의견과 최종 금리 수준, 금통위 의사록 등을 통해 새 금통위원의 성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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