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초마다 나서는 김건희…이달에는 '안보 일정' 눈길

입력 2023-04-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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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김건희 여사는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13일 김건희 여사는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석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단독행보가 또 다시 시작됐다. 올해 들어 월초마다 홀로 일정 소화를 하고 있다. 이달에는 안보 관련 일정들이 눈에 띈다.

우선 김 여사는 13일 순직 경찰 가정을 방문하고, 전몰·순직 군경·소방관 자녀를 정서적·경제적으로 돕는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도운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먼저 2020년 한강 투신실종자를 잠수수색 하던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찾았다.

김 여사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돼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 유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서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출범식에서는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게 국가의 책무”라며 “여기 계신 가족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 또한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12일 김건희 여사는 경기 파주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납북자·억류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12일 김건희 여사는 경기 파주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납북자·억류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전날에는 경기 파주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납북자·억류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너무 늦게 찾아봬 죄송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과 자유를 빼앗기고 이들의 생사 여부도 모른 채 수십 년을 지내야 하는 아픔은 감히 상상키 어렵다”며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우리 국민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다. 수십 년 동안 한이 됐을 것이다. 이제 정부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납북자·억류자 생사 확인과 귀환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은 프놈펜 공동성명을 통해 납북자 문제 즉각 해결 공동의지를 표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서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이 즉각 석방돼야 한다는 데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가 이처럼 연일 순직 군경·소방관과 납북자·억류자 가족들을 만나는 안보 관련 일정에 나선 건 윤 대통령의 최근 메시지 기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여러 공개회의에서 북한 인권유린을 국내외에 알려야 한다는 주문을 내놨다.

▲김건희 여사가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4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외에 11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행사에 참석해 명예회장 추대를 받고 기부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4일에는 청와대 상춘재에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보유자·이수자·전수생 20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또 최근 동물보호단체 초청 오찬을 가지고 개 식용 종식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올 들어 월초마다 독자행보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포항 죽도시장을 홀로 찾았고, 세계 여성의 날과 백신외교의 날 행사에 참석키도 했다.

2월 초에는 한국수어의 날 행사에 참석했고, 1월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서문시장은 1일에 윤 대통령과 함께 다시 찾기도 했다.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키 위해서다.

김 여사가 이달을 포함해 매달 초에 독자행보에 나서는 건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대국민 접촉을 늘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때문에 총선이 다가올수록 올해 세 차례 찾은 전통시장을 비롯해 일반국민들과 접하는 일정이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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