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 문화바우처·찾아가는 박물관”…서울시, 문화약자와의 동행에 635억 투입

입력 2023-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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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약자와의 동행 사업 계획 발표
청년·신체적 약자·취약계층 집중 지원
“모두가 누리는 문화매력도시 구축”

▲서울시향 뮤지엄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향 뮤지엄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는 시민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자유로운 문화 향유가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문화 약자와의 동행'에 635억 원을 투입한다. 서울 청년들에게는 연 20만 원의 문화 패스권를 지급하고,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미술관 관람 사업을 진행해 문화예술 접근 기회를 확대한다.

12일 서울시는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매력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 약자와의 동행 주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청소년과 청년층에 대한 지원을 시작한다. 올해부터 서울에 거주 중인 만 19세 청년에게 연 20만 원 상당의 문화이용권을 발급하는 '서울청년문화패스' 사업이 시작된다. 청년들은 발급받은 이용권으로 연극이나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청년문화패스는 이달 19일부터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무료 공연 관람 기회를 주는 사업인 '공연봄날'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해 추진한다. 공연은 올해 200회 내외로 진행되며, 이에 따라 6만6000명가량의 학생들이 양질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게 된다.

신체적 불편으로 문화예술을 누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위한 지원도 확충한다. 특수학교 학생들의 이동을 지원해 학교 밖 박물관·미술관에서 생생한 문화체험과 예술교육을 할 수 있는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특수학교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대상 학생들은 이달 중순부터 박물관·미술관 나들이에 나선다.

예술적 재능이 있는 장애 청년들이 직업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올해는 70명의 학생을 선발해 미술이론 및 실기수업 등의 예술교육을 지원한다.

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서울문화누리카드 발급

▲2023 서울시 문화약자와의 동행 주요사업 계획. (자료제공=서울시)
▲2023 서울시 문화약자와의 동행 주요사업 계획. (자료제공=서울시)

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에게는 교육 지원과 문화이용권도 발급된다. 저소득층 예술 영재 교육 지원사업은 260명의 학생을 선발해 한 해 동안 미술·음악 분야에서 전문적인 예술교육을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으로 문화·여행·체육활동이 가능한 11만 원의 통합문화이용권 ‘서울문화누리카드’ 발급을 지원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 관람할 기회도 확대된다. 올 한해 1000원으로 고품격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세종문화회관)’, 공연이 필요한 곳으로 공연을 배달하는 ‘예술로 동행(세종문화회관)’, 서울 곳곳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시민공연(서울시립교향악단)’ 등의 사업이 이어질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문화 분야의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사회의 문화소외계층을 줄이고, 심해지는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문화정책 설계와 개발을 통해 모든 시민이 장벽 없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문화매력도시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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