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최고위 등장...“전광훈의 ‘전’자도 안 꺼내겠다”

입력 2023-03-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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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3번 최고위 회의 불참 끝에 등장
“하여튼 모두 제 잘못” 거듭 사과
홍준표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30. scchoo@newsis.com

잇단 실언으로 당내 비난을 받아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거듭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 23, 27일 세 차례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던 김 최고위원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고 사과한 것이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잘 없었는데,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광화문이 우파 진영에게도 민주노총에 대항하는 활동 무대가 됐다”고 칭송했다. 12일에는 전 목사의 주일예배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5·18 정신 헌법 수록’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한 것이냐’는 질문에 “앞으로 전광훈의 ‘전’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답했다. ‘전 목사를 정치적 동반자로 보냐’는 물음에도 “앞으로 전광훈 목사님에 대해선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리위 징계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비판엔 “하여튼 모두 다 제 잘못이다”라고 고개 숙였다. ‘광주를 직접 찾아 5·18 발언을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당내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政治)가 아니라 사치(詐治)를 하기 때문에 교언영색(巧言令色)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 한다”며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이 한다”고 적었다.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간 홍 시장이 비판해온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어 “혹자는 이걸 두고 악연이니 개인적인 감정이니 모함을 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말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언에 이런 게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그런 사람은 적이 되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지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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