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지하철 노숙 시위 예고…교통공사 "원칙 대응"

입력 2023-03-22 13: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승강장에서 서울시 활동지원 표적조사 거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승강장에서 서울시 활동지원 표적조사 거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서울교통공사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와 1박2일 노숙 시위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한 것에 대해 "안전과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해 법령에 근거한 원칙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서울시의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등에 반대한다며 약 1000명을 동원해 23일부터 서울 지하철 내 대규모 '지하철 타기 선전전'과 1박2일 노숙 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공사는 "과거 전장연은 열차 지연 동반 시위·유숙을 강행하며 지하철 안전을 위협하고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했다"며 "특히 유숙행위는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전장연은 노숙행위를 강행하면서 촛불을 피우거나 무허가 전기 전열기를 사용하고, 심지어 경유를 사용하는 비상 발전기를 반입하기도 했다"며 "화재에 취약한 지하 역사 특성상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공사는 전장연이 고의로 열차를 지연시키면 경고 후 탑승을 막을 방침이다. 안전사고가 우려되면 무정차 통과도 고려하기로 했다. 전장연 회원의 노숙이 예상되는 주요 역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안전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전장연 측이 노숙을 목적으로 물품을 휴대해 역에 진입할 시 철도안전법 제50조에 근거해 퇴거를 요청하고 불응 시 경찰과 협력, 역사 내 시설물을 보호할 예정이다.

공사는 "열차 지연으로 인해 추정되는 사회·경제적 손실이 4450억 원에 달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하철 내 불법시위에 대한 자제를 이미 수차례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 전장연은 지하철에서의 시위가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강행하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09,000
    • -1.44%
    • 이더리움
    • 4,495,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0.59%
    • 리플
    • 746
    • -1.58%
    • 솔라나
    • 197,000
    • -4%
    • 에이다
    • 663
    • -2.64%
    • 이오스
    • 1,191
    • +2.67%
    • 트론
    • 171
    • +1.79%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0.64%
    • 체인링크
    • 20,470
    • -2.66%
    • 샌드박스
    • 653
    • -1.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