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출, 반년째 마이너스 가나…무역적자 13개월 연속 확실시

입력 2023-03-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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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23년 3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
3월 1~20일 무역수지 63억 달러 적자…수출 17.4%↓
반도체 수출 반토막에 대중 수출도 36% 줄어

▲2월 2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2월 26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출이 반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 역시 13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반도체 수출은 거의 반토막 났고 중국으로의 수출도 36%나 줄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3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일)보다 하루 더 많았기 때문에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1%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달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 수출 부진이 뼈아프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4.7%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에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석유제품(-10.6%), 철강제품(-12.7%), 무선통신기기(-40.8%), 정밀기기(-26.0%), 선박(-57.0%)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69.6%)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6.2%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연합(EU·-8.9%), 베트남(-28.3%), 일본(-8.7%), 인도(-3.1%) 등도 줄었다. 반면 미국(4.6%)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자료제공=관세청)
(자료제공=관세청)

같은 기간 수입액은 372억6900만 달러로 5.7% 줄었다.

석탄(19.4%), 승용차(24.5%), 기계류(8.5%) 등의 수입은 늘었으나 원유(-10.3%), 반도체(-4.8%), 가스(-23.1%), 석유제품(-34.7%) 등은 감소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48억9600만 달러), 가스(27억1400만 달러), 석탄(13억86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89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1억4500만 달러)보다 11.3% 감소한 액수다.

국가별로는 중국(9.1%), 대만(14.1%)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고 미국(-13.9%), EU(-2.9%), 일본(-13.9%), 호주(-24.7%), 사우디아라비아(-12.9%) 등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넘어서면서 무역수지는 63억2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61억15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무역적자가 12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연속 적자를 낸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41억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478억달러)의 50.4%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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