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현대비앤지스틸, 신용등급 ‘안정적’ 하향…니켈 가격 높은 변동”

입력 2023-03-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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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현대비앤지스틸에 대해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 등급을 유지한다. 이번 평가는 현대자동차그룹사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자체신용도 대비 1 노치 상향됐다.

최경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주요 원재료 가격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판가 전가가 원활하지 않아 영업실적이 저하됐다"며 "비경상적 투자(현대제철 STS 사업부문 자산 양수 및 성림첨단산업 투자 등) 진행과 운전자금 증가 등으로 과거 대비 차입 부담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우수한 실적을 보였으나, 주요 원재료인 니켈 가격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안한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급등락을 반복했다. 니켈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지난해 상반기 1톤당 3만 달러를 웃돌았으나, 하반기 1톤당 2만 달러까지 폭락하면서 회사의 원가 부담을 가중했다.

차입 부담도 과거 대비 비경상적 투자와 운전자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해 현대제철의 STS 사업부문 자산 양수(1021억 원), 성림첨단산업 유상증자 참여(459억 원), 피에스 제1호 사모펀드를 통한 성림첨단산업 간접투자(315억 원) 등의 비경상적 투자를 진행했다.

아울러, 매출 규모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운전자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순차입금이 2021년 202억 원에서 2022년 1748억 원까지 증가했다. 총차입금/EBITDA와 순차입금의존도 역시 2021년 각각 1.3배, 2.3%에서 2022년 4.5배, 20.7%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2256억 원이며, 이 중 1년 이내 만기도래 차입금은 527억 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23.4%를 구성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원가 상승분이 판가에 원활히 전가되지 못하면서 회사의 별도기준 EBITDA/매출액은 2022년 2.6%(2021년 10.4%)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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