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산류천석(山溜穿石)/멀티호밍

입력 2023-03-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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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석오(石吾) 이동녕(李東寧) 명언

“오로지 뭉치면 살고 길이 열릴 것이요, 흩어지면 멸망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니.”

독립운동가. 만주 용정에 망명한 그는 서전서숙(瑞甸書塾)과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군 양성과 교포 교육에 힘썼다. 상하이임시정부의 의정원 원장, 국무총리, 주석을 겸무하다가 한국독립당 이사장이 되었다. 그는 중일전쟁이 일어난 뒤 김구와 함께 전시 내각을 구성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싸우다 오늘 중국 쓰촨성에서 병사했다. 1869~1940.

☆ 고사성어 / 산류천석(山溜穿石)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라는 말.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다. 출전 학림옥로(鶴林玉露). 북송 때 숭양 현령 장괴애(張乖崖)가 순찰 중에 창고에서 도망치는 관원을 붙잡았다. 상투 속에서 엽전 한 닢이 나오자 판결문에 이렇게 썼다. “하루에 일 전이면 천 일엔 천 전이요, 먹줄에 쓸려 나무가 잘리고 물방울이 돌에 떨어져 구멍이 뚫린다[繩鋸木斷 水滴穿石].” 관원이 항변하자 장괴애는 손수 그를 베어버렸다. 이동녕이 좌우명으로 여기던 고사성어다.

☆시사상식/멀티호밍(multihoming)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가 지배력을 남용해 자신과 거래하는 상대방이 경쟁사업자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하는 행위를 이른다.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업체들이 자신에게 제공한 매물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지 못하게 했다. 경쟁사 카카오가 부동산 정보업 진출을 위해 네이버와 거래하는 부동산 정보 회사들과 제휴를 추진하자 이를 막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선택권이 줄어드는 멀티호밍 차단으로 보고 네이버에 과징금을 매겼다.

☆ 우리말 유래 / 꺼병이

외양이 잘 어울리지 않고 거칠게 생긴 사람. 꿩의 어린 새끼가 ‘꺼병이’다. 꿩의 ‘ㅜ’와 ‘ㅇ’이 줄고, ‘병아리’가 ‘병이’로 바뀌었다.

☆ 유머 / 잘못 뭉치면 저렇게 된다

초등학교 1학년 산수 시간. 선생님이 “1 더하기 1은 뭐지?”라고 한 학생에게 묻자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화난 선생님이 “이것도 모르다니! 넌 밥통이구나. 다시 계산해 봐라. 너하고 나하고 합치면 몇이 된다고 생각하니?”라고 묻자 학생의 즉답.

“그거야 누워서 식은 죽 먹기죠. 밥통 두 개입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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