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넘치는 글로벌 항공유, 정유ㆍ항공업계 “예의주시”

입력 2023-03-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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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제공=대한항공)

글로벌 항공유 시장의 수요가 넘치면서 국내 정유, 항공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 미국에너지정보업체 에너지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정유 공장들의 서비부족으로 인해 올해 항공유 제품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몇 년 동안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석유제품은 12%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적 항공수요 회복으로 대미·EU 항공유 수출물량이 급증하면서 2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2월 항공유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4%에 달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항공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엔데믹 기조 이후 전 세계적인 항공 수요 회복으로 항공유 수출물량이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항공유는 항공사 전체 비용에서 30%를 차지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아직 안정적이나, 수요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단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는데, 내년이 돼야 100%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꾸준히 항공유에 대한 수요가 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작년 6월처럼 국제유가가 120달러까지 치솟지 않는 이상 부담은 크게 오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유류할증료나 헤지로 방어할 수 있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전년 대비 항공유 마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원유 대비 초경질유(Condensate)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CFU(Condensate Fractionation Unit, 항공유 등 생산 공장) 가동률 개선에 따른 물량 증가 기회는 당분간 낮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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