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특화 네이버 '서치GPT'…질문의도까지 파악해 정확한 답변

입력 2023-0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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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서치GPT'
20년 축적 네이버 검색흐름 모델링
대화하듯 물어보면 정보 찾아 정리

오픈AI '챗GPT'
자연스러운 문답으로 파란 일으켜

카카오 '코챗 GPT'
개인비서 역할 등 활용 방안 검토

전세계를 휩쓴 인공지능(AI) 서비스 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전략이 구체화됐다. 네이버는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와 이를 기반으로 한 검색기술 프로젝트 ‘서치GPT(SearchGPT)’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오픈AI가 개발한 AI 언어모델 ‘챗GPT’는 자연스러운 문답으로 파란을 일으키며 AI챗봇을 비롯해 수면 아래에서 진행되던 글로벌 AI 개발전을 가속화했다. 입력된 정보를 토대로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챗GPT’ 자체보다는 이를 접목한 서비스 등이 선보일 가능성과 잠재력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서치GPT’는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통한 차세대 검색기술 프로젝트로 활용도를 구체화했다. 검색에 특화시킨 검색 대규모언어모델 ‘오션’을 백본으로 활용해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했다는 것이 네이버 설명이다.

쉽게 말하면 대화하듯 물어보면 AI가 필요한 정보를 모두 찾아 한눈에 정리해 준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왜 이 질문을 던졌는지 검색의도를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답변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2박스 이상 사면 할인되는 과일 중 많이 사는 제품 순으로 추천해줘, 수요일까지 도착해야 돼’라고 질문하면 서치GPT가 과일 종류와 가격, 배송 가능 시간과 리뷰까지 뽑아준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정보의 신뢰성,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결성, 효과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멀티모달 세 가지를 중점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신성과 정보간 교차‧반복 검증,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쇼핑, 페이, 지도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결해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알맞게 제공한다. 이미지와 동영상, 음성을 활용해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답을 알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연내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 ‘코(Ko) GPT’ 기반의 ‘코챗GPT’(가명)를 발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기존 코GPT에서 발전한 ‘코GPT 3.5’를 상반기 전후로 선보이고, 이를 챗봇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코GPT 3.5’의 매개변수는 60억 개로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픈AI의 ‘GPT-3.5’(1750억 개),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2040억 개)와 다소 차이가 있다. 그러나 카카오는 비용 효율성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다른 AI보다 적은 규모의 매개변수를 활용해도 충분한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다만 ‘코챗 GPT’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개인화된 비서 역할을 맡기거나, 소상공인들의 광고 카피를 AI가 대신 써주는 등 기존 서비스와 AI를 접목해 활용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다.

최대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지난해 개발한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 '칼로'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아티스트 칼로를 적용한 다양한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AI반도체 솔루션과 하이퍼스케일 IDC로 초대규모AI를 강화할 방침이다. 곽용재 CTO는 “삼성전자와 함께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연산과 학습, 추론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도, 기존 GPU 대비 10분의 1 크기의 모델 사이즈,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 된 AI반도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오픈할 하이퍼스케일 IDC 각 세종의 경우 AI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전원 용량 확보 및 냉방 기술을 갖췄으며, 이번 AI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할 경우 기존 GPU 대비 4배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더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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