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수송력 2027년까지 30% 확충…수산식품 수출 35억 달러 달성

입력 2023-02-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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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하역능력 2030년까지 20% 확충

▲2월 21일 오전 부산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월 21일 오전 부산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27년까지 해운 수송력을 현재 9300만 톤에서 1억2000만 톤까지 30% 확충하고 2030년까지 하역능력을 12억6000만 톤에서 16억 톤까지 20% 늘린다. 또 올해 수산식품 수출액 35억 달러 달성을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 수출물류 지원 및 해양수산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수출증진은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해양수산분야 수출 전략을 마련한 것이다.

해수부는 우선 국가 수출입 화물의 99.7%를 담당하고 지난해 역대 최대인 383억 달러의 서비스 수출(전체 7위 규모)을 달성한 해운의 경우 2027년까지 수송력을 현재 9300만 톤에서 1억2000만 톤까지 30% 확충한다.

미주 항로에는 초대형선과 메탄올 추진선을 투입해 수송 경쟁력을 제고하고 유럽 항로는 지중해 항로 신설, 동유럽 수송망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중동·인도·남미 등 신흥 유망항로로도 수송망을 다각화한다.

항만 인프라도 적기에 확대한다. 2030년까지 18조4000억 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하역능력을 현재 12억6000만 톤에서 16억 톤으로 20% 확충하고 항만 배후단지도 여의도 면적의 약 5배(2022년 1645만㎡→2030년 3126만㎡)를 추가 공급한다.

부산항에 완전 자동화 항만을 구축해 화물처리 속도를 30% 이상 끌어올리고 해외에 우리 기업 전용 터미널과 물류센터를 확보해 수출화물의 정시성과 물류비용 경쟁력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또 자동차전용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수출업계 지원을 위해 컨테이너 선박을 활용한 대체 수출방안을 제공하고 조선 수주를 위한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실증 및 인증을 간소화한다.

농수산·의약품의 신선 물류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항에 콜드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을 위해 해운기업과의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31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한 수산식품 수출은 올해 35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 연어, 전복, 개체굴 등 고급 원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을 통한 고가의 수산가공품ㆍ기능성식품 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연어는 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 대량생산에 나선다. 노르웨이의 경우 연어로만 2021년 9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또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 최신 소비 경향에 맞는 제품과 가치 소비 확산에 따른 수산대체육, 세포배양육 등 미래식품을 개발하고 수출시장을 EU, 동남아, 할랄·코셔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수출 산업 확보를 위해 크루즈 관광산업, 스마트 항만장비산업, 수산 연관산업을 육성한다. 2016년 약 195만 명까지 관광객을 유치한 크루즈 관광을 재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통해 관광객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회복해 여행수지 개선에 기여한다.

국산 자동화 크레인과 항만이송장비를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중장기적으로 수출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양식 시스템, 어선, 첨단 수산기자재 등 수산 연관산업을 육성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바다의 모든 영역을 수출 산업화한다는 각오로 수산식품, 해운서비스 등 전통 해양수산업뿐만 아니라 유망 해양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수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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