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광진구청장 "지역 숨통 틔우기 위해 고밀개발 필요"

입력 2023-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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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국민주택단지 형성 후 발전 없어…가장 시급한 문제 '도시계획'
'2040광진플랜' 수립 중…고도제한 풀리는 어린이대공원 개발도 포함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에 성동·송파구와 건설비 기금 마련 추진도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민들 생활 여건이 너무 안 좋아 저층주거지를 그대로 둘 수 없다. 전체를 다 올리는 건 아니지만, 지역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고밀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광진구)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민들 생활 여건이 너무 안 좋아 저층주거지를 그대로 둘 수 없다. 전체를 다 올리는 건 아니지만, 지역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고밀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광진구)

광진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도시계획'이다. 역세권, 강변, 저층주거지 등 다양한 개발사업들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40년 전 국민주택단지 형성 후 발전이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광진의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한 기본구상 마련을 위해 2040광진플랜을 만들고 있다.

그는 "관내에 아차산이 있고 앞에는 한강, 옆에는 중랑천이 흐른다. 최고의 자연환경을 가진 광진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1970년대 중곡동에서 구의동, 자양동까지 국민주택단지가 들어섰다. 좋은 자연환경을 너무 빨리 써버렸다. 그때의 도시계획은 지금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 생활 여건이 너무 안 좋아 저층주거지를 그대로 둘 수 없다. 전체를 다 올리는 건 아니지만, 지역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고밀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경로당, 어린이집, 청소년 공부방 등 부족한 기반시설도 필요하다고 봤다.

2040광진플랜 밑그림이 나오면 김 구청장은 직접 권역별로 돌아다니며 설명회 등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김구청장은 "임기 내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선정을 통한 저층 주거지 개발 활성화를 꼭 추진하고 싶다"며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민들 생활 여건이 너무 안 좋아 저층주거지를 그대로 둘 수 없다. 전체를 다 올리는 건 아니지만, 지역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고밀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광진구)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민들 생활 여건이 너무 안 좋아 저층주거지를 그대로 둘 수 없다. 전체를 다 올리는 건 아니지만, 지역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고밀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광진구)

지난해 고도제한이 풀린 어린이대공원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 구청장은 "1973년 개원해 시설 노후화와 대형 민간 테마파크 성장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시설 재정비와 주변 지역활성화에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22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대공원 시설 재정비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후문 진입로의 단순 보행동선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선형 그린광장 조성 사업'에 서울시 예산 15억 원을 추가 확보해 추진한다. 재정비 사업에 맞춘 주변 지역 활성화방안 마련도 2040광진플랜에 포함됐다.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에 대해 김구청장은 "일부 구간 지상철로 돼 있는 성동·송파구와 함께 지하화 추진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지속적인 협의와 공동대응을 위한 MOU 체결 등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건설비의 일부를 기금으로 만드는 방법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30년간 근무하며 복지실장, 도시교통실장 등을 역임한 행정 전문가다. 그는 "업무는 효과적으로 해야한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문제 해결사'로 키워졌다"며 "열심히 듣고 직원들과 화합과 조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민원 해결을 위해 개인 핸드폰 번호를 오픈한 김 구청장은 "구민들은 구청장과 직거래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후 다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구민들도 챙기고 있다. 그는 "'광진구 사용법'을 잘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신청주의라 신청을 해야 드린다. 관심을 가져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200가구 보듬기' 사업과 '우리동네돌봄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청년·1인가구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대응해 일상생활 속 문화가 실현되고 일과 가정이 균형잡힌 활력 넘치는 도시로 변화하는 광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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