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잔해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동일본 9일ㆍ아이티 15일"

입력 2023-02-09 08:55 수정 2023-02-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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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소녀가 지진 잔해에서 17시간 동생을 지켰다. 출처=Zuher Almosa 트위터
▲7세 소녀가 지진 잔해에서 17시간 동생을 지켰다. 출처=Zuher Almosa 트위터

튀르키예에서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다. 사상자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구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지진 잔해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AP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최대 일주일 정도로 예상하면서도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어떻게 깔려 있는지, 날씨는 어떤지에 달렸다고 말한다.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의료 전문가인 자론 리는 “통상 5~7일이 지난 후 생존자를 찾는 건 드물다”며 “대부분의 구조팀은 이후 수색 중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드물기는 하지만 사고 발생 7일 이후에도 생존하는 사례가 있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10대 소년과 80세 할머니가 9일 만에 구조됐고, 그 전해인 2010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0 지진 발생 15일 후 16세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캘리포니아 대학 응급의학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콜웰은 “기적같은 구조가 있었고 끔찍한 상황에서도 생존을 했다”며 “주로 나이가 어렸고 잔해 더미에 좁은 공간이 생기거나 공기, 물에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아주 운이 좋았을 때”라고 설명했다.

심리 상태도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사망한 사람과 함께 있을 경우 생존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조지 치암파스 응급의학 전문가는 “살아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생존을 위해 서로 기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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