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지수 변경 앞두고 외인 모인 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스페이스…전문가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입력 2023-02-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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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지수 종목 정기 변경, 28일 리밸런싱 예정
카카오페이·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수 종목 편입 가능성
"외국인 수급 선반영돼 편입 발표 이후 추가매수 여력 제한적일 수도"

(사진제공=카카오페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진제공=카카오페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종목 정기 변경을 앞두고 MSCI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에 최근 한 달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MSCI 구성 종목 편입은 호재이나 이미 충분한 선반영이 진행된 상태이므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이달 10일 지수 종목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변경 효력은 3월 1일부로 발효되고, MSCI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는 2월 28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을 교체(리밸런싱)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MSCI는 분기리뷰(2월, 8월), 반기리뷰(5월, 11월)를 ‘인덱스 리뷰’로 통일해 기존 반기 리뷰와 같은 방식으로 2월과 5월, 8월과 11월에 각각 MSCI 편입·제외 종목을 결정, 발표한다.

증권가는 이번 MSCI 코리아 지수에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편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MSCI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 기준은 시가총액 4조4000억 원 이상, 유통 시가총액 1조3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카카오페이는 6일 현재 시가총액과 유통 시가총액 각각 8조7383억 원, 1조468억 원으로 해당 기준을 넘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 4조1213억 원, 2조7163억 원으로 유통 시가총액 조건만 충족해 편입 가능성이 중간 정도인 것으로 평가된다.

MSCI 지수 종목 편입은 뚜렷한 호재다.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운용되는 글로벌 펀드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EM(신흥국) 및 한국 포함 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패시브 펀드 운용 잔고 규모는 약 4000억 달러(약 499조1200억 원)로 추산된다.

해당 종목들이 2월 MSCI 지수 종목에 편입된다면 유입될 패시브 수급 규모는 카카오페이 103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684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이미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21.22%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56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40억 원 사들이고, 개인이 198억 원을 순매도한 것에 비해 큰 매수세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0.60% 상승했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9억 원, 297억 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1조49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MSCI 종목 편입에 따른 기대가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초 이후 외국인 수급 유입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선반영이 나타나며 발표일 이후 외국인 추가 매수 여력은 예상보다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MSCI 리밸런싱 당시 신규 편입 종목을 살펴 보면 지수 편입 발표 이전부터 외국인이나 기관의 주식 매수 패턴이 관찰된다. 지난해에는 MSCI 편입 발표 이전에 단기 고점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MSCI 편입에 따른 과도한 주가 상승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1년간 외국인이 지속해서 매수해와 편입에 따른 매입 수요에도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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