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연초부터 수주 청신호…흑자전환 기대감 '솔솔'

입력 2023-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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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ㆍ삼성중공업 연 수주 목표 20% 이상 달성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삼은 국내 조선업계가 연초부터 선박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연간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의 초석을 다져온 만큼 올해엔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연초부터 수주 순항을 이어가며 올해 수주 목표의 24% 채웠다. 한국조선해양은 1일 유럽에 있는 선사와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2조5264억 원이다. 단일 계약 기준 국내 조선업 사상 역대 최대 규모 수주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6년 12월까지 차례대로 인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24척 37억7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57억4000만 달러의 24%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PC선 5척, 컨테이너선 12척, LNG운반선 5척, LPG운반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

삼성중공업도 새해 벽두부터 수주 소식을 알렸다. 삼성중공업은 1월에만 2조4000억 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1일 공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5억 달러, 우리 돈 6100억 원 규모다.

지난 연말 수주해 올해 초 실적에 포함된 15억 달러 규모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를 포함하면 새해 시작 한 달 만에 20억 달러가 넘는 수주 실적을 올린 셈이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수주 목표로 잡은 95억 달러의 5분의 1인 21%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가 간 물동량이 늘면서 시작된 수주 호황을 올해도 이어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목표치를 초과한 122억 달러, 94억 달러 어치를 수주하며 순항 중이다. 전망도 밝아 3년 연속 목표 달성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LNG운반선은 70척 이상 발주가 기대되고 환경규제에 대비한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도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FLNG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3년 연속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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