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 중국 견제 맞손…국방·통신·반도체 협력 합의

입력 2023-02-01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국 안보보좌관 회담 후 ‘핵심첨단기술 구상’ 발표
AI부터 장갑차까지 핵심 기술 협력 약속
미국, 인도·GE 제트엔진 공동생산 빠른 검토 약속
“2016년 원자력 협력 이후 가장 큰 목표”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11월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11월 1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미국과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손잡았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첨단무기와 슈퍼컴퓨터, 반도체, 기타 첨단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한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핵심첨단기술 구상(iCET)’을 공개했다.

iCET에는 △인공지능(AI)과 첨단 무선기술 공유를 위한 국립 연구기관 간 협력 △제트엔진, 포병 시스템, 장갑차를 포함한 특정 방위 기술 공동 생산·개발 △고품질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 △반도체 생산·연구 강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제트엔진 생산의 경우 인도 정부와 함께 생산하겠다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안을 미국 정부가 빠르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도발 보좌관은 전날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40명 넘는 미국 기업 임원, 대학 총장 등과도 만나 구체적인 협력안을 논의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술적 협력은 미국과 인도 관계에 있어 2016년 원자력 협력에 관한 합의 이후로 가장 큰 목표를 가진다”며 “인도-태평양에서의 민주주의를 강력한 반열에 올려놓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의 기초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회담과 별개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 역시 산업과 기술 혁신을 위해 양국 협력을 긴밀히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일본에서 회담한 것의 연장선이다. 당시 둘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된 쿼드(QUAD)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미국은 최근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기 위해 일본, 네덜란드와도 협력하는 등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과의 협력에 열을 올리고 있다.

NYT는 “그간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반도체와 통신 부품 등에 대한 중국 의존에 우려를 표했고 최근엔 첨단 반도체 기술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제한했다”며 “이번 합의는 바이든 행정부가 특정 핵심 부품 제조 거점을 동맹국으로 이전하려는 ‘프렌드쇼어링’을 실현할 수 있을지에 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18,000
    • +0.63%
    • 이더리움
    • 4,499,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0.81%
    • 리플
    • 751
    • +0.54%
    • 솔라나
    • 205,600
    • -1.3%
    • 에이다
    • 670
    • -0.15%
    • 이오스
    • 1,177
    • -6.44%
    • 트론
    • 170
    • +2.41%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0.79%
    • 체인링크
    • 20,930
    • +0%
    • 샌드박스
    • 654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