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항공업계, 중국 ‘보복여행’ 호황 기대

입력 2023-01-29 15:44 수정 2023-01-29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증권사들, 글로벌 카드사 목표 주가 상향 조정
보잉·에어버스, 직원 1만 명 이상 신규 채용
중국 국무원, 경제 성장세 회복 위한 소비 진작 공언

▲보잉의 737맥스9 여객기가 2017년 6월 20일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보잉의 737맥스9 여객기가 2017년 6월 20일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에서 열린 파리 에어쇼에서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파리/AP뉴시스
글로벌 카드사와 항공업계가 중국의 ‘위드 코로나’에 따른 보복 여행으로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카드사 경영진들도 이달 초 국경 문을 다시 연 중국 여행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보복 여행 기대로 최소 7개 증권사가 마스터카드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이 중 6개 증권사는 비자카드 목표 주가도 높였다.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는 26일 중국 소비 회복과 해외 여행 급증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폴 골딩 맥쿼리그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아직 아시아의 보복 여행 수요가 완전히 폭발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실현되지 않은 수요를 생각하면 앞으로 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항공업계도 여행 수요 증가 기대에 준비가 한창이다. 세계 양대 항공기 제작사 중 하나인 보잉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의 회복으로 항공기 생산이 증가하자 올해 직원을 1만 명 고용할 계획이다.

보잉은 지난해 374대를 납품했던 737맥스 기종을 올해에는 400~450대까지 납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87 기종의 경우엔 70~80대 납품을 예상하고 있다. 보잉은 여행 수요가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1만4000명을 신규 채용했다.

유럽 에어버스도 23일 “올해 1만3000명 직원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에어버스는 특히 여객 운수뿐만 아니라 항공 우주 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새로운 직책을 만들어 인력 확보와 교육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춘제(설) 연휴 이후 첫 근무일인 이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한 소비 진작을 공언했다. 국무원은 “소비 확대 정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고, 소비자 지원 금융을 늘리겠다”며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을 조직·전개해 대면 소비의 신속한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외개방을 기본 국책으로 견지한다”며 “기업들의 국내외 무역 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세 환급 등 대외무역 안정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5,000
    • -1.62%
    • 이더리움
    • 4,518,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37%
    • 리플
    • 759
    • -0.78%
    • 솔라나
    • 205,000
    • -3.57%
    • 에이다
    • 670
    • -2.33%
    • 이오스
    • 1,206
    • -1.79%
    • 트론
    • 173
    • +2.37%
    • 스텔라루멘
    • 16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50
    • -2.15%
    • 체인링크
    • 21,110
    • -0.85%
    • 샌드박스
    • 662
    • -2.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