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6곳 ESG위원회 없다"

입력 2023-0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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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분석, 355곳 중 158곳 ESG위원회 운영
ESG위원장 사내이사 비중 7%…연평균 회의 수 1.8회

국내 대기업 중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이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ESG위원회 위원 중 80% 가까이가 사외이사들로 구성돼 사내이사들의 참여가 낮았고 회의 개최도 분기 1회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 상위 500대 기업들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55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ESG위원회나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운영하는 기업은 158곳(44.5%)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158개 기업 중 136곳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었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같이 ESG기능을 하는 유사 위원회를 운영하는 기업이 22곳이었다.

업종별로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지주사들과 통신3사는 모두 ESG위원회를 운영했다. 500대 기업에 포함된 공기업 10개 사 중 7곳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조선 기계설비 업종(68.4%), 증권업과 운송업(66.7%), 식음료업(60.9%), 유통업(55.6%), 보험업(50.0%)에서 각각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ESG위원회를 두고 있었다.

반면 제약ㆍ여신금융(각 18.2%), 자동차 및 부품(22.2%), 철강(26.7%), 석유화학(30.6%) 등 업종의 ESG위원회 운영률이 낮았다.

ESG위원회가 운영되는 158개 기업 중 위원장이 있는 곳은 138개 였다. 138명의 ESG위원장 중 127명은 사외이사였으며 사내이사는 11명(8.0%)에 불과했다. 138명의 ESG위원장 중 여성위원장은 30명으로 전체의 21.7%로 이들 기업의 전체 사외이사에서의 여성 비중인 14.8%보다 높았다.

오너 사내이사로 ESG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은 교보생명(신창재 회장)과 대신증권(양홍석 부회장) 2곳 뿐이었다. 사내이사가 ESG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업은 OCI, 농심, 롯데렌탈, 미래에셋생명, 신영증권,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오뚜기, 이랜드월드, 한국타이어테크놀러지 등이었다.

138명의 ESG위원회 위원장들의 출신성분은 현직 교수가 52명(37.7%)으로 가장 많았고 관료 31명(22.5%), 재계 23명(16.7%), 법조 10명(7.2%) 등 순이었다.

지난해 ESG위원회가 운영되는 기업들의 평균 회의 횟수는 1.8회로 분기 1회를 밑돌았다. 안건의 대부분인 83%가 결의사항이 아닌 보고사항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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