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中 8곳, 올해 설 휴무 4일…“설 경기 상황은 더 악화”

입력 2023-01-15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 ‘2023년 설 휴무 실태조사’ 실시

▲2023년 설 휴무일수 분포.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2023년 설 휴무일수 분포.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올해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설 연휴 4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이 절반에 달했다.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78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 기업의 97.8%가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시행한다고 답변했다.

설 휴무 실시 기업 중 81.4%가 4일간 휴무하고 5일 이상(11.2%), 3일 이하(7.4%) 순으로 나타났다.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들 가운데 43.8%는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협,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를 이유로 제시했다.

규모별로 휴무 일수에 차이가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 휴무 응답(14.2%)이 300인 미만 기업(10.8%)보다 높았다. 반면 3일 이후 휴무라는 응답(3.6%)은 300인 미만 기업(7.9%)보다 낮게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 여부 조사 결과,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67.2%로 지난해(69.1%)보다 1.9%p(포인트) 감소했다. 300인 미만 기업(66.4%)보다 300인 이상 기업(73.6%)에서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급 수준은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지급’이라는 응답이 89.6%로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전년보다 많이 지급’ 응답은 6.7%, ‘전년보다 적게 지급’ 응답은 3.7%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 규모별 올해 설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올해 설 경기상황(1월 기준)에 대해서는 ‘전년보다 악화됐다’라는 응답이 53.8%로 과반에 달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41.8%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경영실적(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을 묻는 설문에 대해 ‘전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38.5%로 나타났지만,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25.0%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다.

경총은 “올해 1월 경기가 작년 같은 무렵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53.8%였지만, ‘연간 실적이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란 응답은 38.5%였다”며 “또한 올해 1월 경기가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그쳤지만, ‘연간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25.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적지 않은 기업들이 경영 여건이 지금(1월)은 작년보다 어렵지만, 올해 전체로는 실적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990,000
    • -1.98%
    • 이더리움
    • 4,407,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856,000
    • -3.06%
    • 리플
    • 2,992
    • -1.9%
    • 솔라나
    • 192,000
    • -4.05%
    • 에이다
    • 609
    • -2.09%
    • 트론
    • 426
    • -1.84%
    • 스텔라루멘
    • 348
    • -3.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580
    • -3.11%
    • 체인링크
    • 19,830
    • -4.39%
    • 샌드박스
    • 205
    • -4.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