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일모불발(一毛不拔)/R의 공포

입력 2023-01-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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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윌리엄 라이언 펠프스 명언

“가장 중요한 기술은 함께 사는 기술이다.”

미국의 작가, 비평가, 예일대 교수를 지냈다. 그는 미국 대학 최초로 현대 소설 강좌를 개설해 가르쳤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65~1943.

☆ 고사성어 / 일모불발(一毛不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고, 남을 위해서는 비록 한 올의 털일지라도 자신의 것은 내놓지 않겠다는 뜻이다. 열자(列子) 양주(楊朱) 편에 나온다. 묵자(墨子)의 제자 금활리(禽滑厘)가 “선생님의 털 하나를 뽑아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습니까?”라고 묻자, 양주는 “어찌 털 하나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단 말이오?”라고 대답했다. 맹자(孟子) 진심상(盡心上)에 맹자가 한 말에도 나온다. “양자는 스스로를 위한다는 주장을 취해서, 한 올의 털을 뽑아서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楊子取爲我 拔一毛而利天下 不爲也]. 묵자는 겸애(兼愛)를 주장해 머리 꼭대기부터 발꿈치까지 털이 다 닳아 없어지더라도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이라면 행한다. 자막(子莫)은 그 중간을 고수하는데, 중간을 고수하는 것이 정도(正道)에 가깝다고 하겠다.”

☆ 시사상식 / R의 공포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경기침체는 일자리와 소비지출이 줄고 기업 실적 악화로 다시 일자리가 주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현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일어날 거란 두려움을 뜻한다. 경기침체의 방향은 경기 활성화와 반대로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재화의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도산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소비는 다시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 우리말 유래 / 두레

마을 단위로 조직된 집단적 노동 형태를 이르는 말이다. ‘두르다’에서 유래한 말로 어간 ‘두르’의 ‘ㅡ’가 탈락하고, 접미사 ‘-에’가 결합한 말이다.

☆ 유머 / 룸 넘버 천백십일

미국에 단체 외유를 간 국회의원들이 호텔에 들어가자마자 고스톱판을 벌였다. 계속 피박 쓰던 한 의원이 입이 바싹바싹 타들어 가자 냉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영어를 못하는 그 의원이 “누가 냉커피 좀 시키지”라고 하자 해외유학파 의원이 전화로 “히어 아이스커피 텐 천백십일 룸”이라고 외쳤다.

동료 의원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천백십일이라면 알까?”라고 묻자 그가 한심해하면서 한 말.

“무식하긴…. 아라비아 숫자는 만국 공통이야!”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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