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난초과 '석곡' 목포 고하도에서 발견

입력 2022-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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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섬·연안 지역 풍부한 생물다양성 확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석곡(꽃) (사진제공=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석곡(꽃) (사진제공=환경부)

멸종위기 난초과 식물인 '석곡'의 자생지가 목포시 고하도에서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시민 과학자와 함께하는 섬 생물 탐사단' 합동 조사를 통해 전라남도 목포시 고하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난초과 식물인 석곡의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석곡은 바위나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서 드물게 발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석곡은 뿌리 줄기가 짧고 많은 뿌리를 낸다. 파침형 잎은 2~3년간 살며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잎이 떨어지면 다음 3년째에 흰색 또는 연한 홍색의 꽃이 핀다.

과거 약용 및 관상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등 자생지가 훼손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목포시 고하도에서 석곡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10월께 해안가의 절벽에서 확인됐으며, 일부 개체는 꽃도 함께 발견됐다.

석곡이 발견된 고하도는 목포대교와 국내 최장(3.23km) 해상케이블카가 연결된 목포의 유명한 섬 중에 하나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올해 첫 ‘시민 과학자와 함께하는 섬 생물 탐사단’ 조사 대상지로 고하도를 선택해 이곳에서 석곡 자생지를 발견했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참매와 흰발농게도 함께 찾았다.

김창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식물자원연구부장은 "이번 발견은 목포 섬 지역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앞으로 시민 과학자 참여와 조사 지역을 확대해 더 많은 멸종위기종 분포 정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증식과 물질 분석을 통해 생물자원의 활용범위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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