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무인기가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강원도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이 군용 무인기 수 대를 내려보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탄도미사일 40차례, 순항미사일 3차례를 발사한 바 있다"며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우리 민족의 오랜 염원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이며, 접경지역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원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은 미사일 도발 및 군용 무인기 등 모든 군사적 위협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반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북한 무인기(추정)들의 이상항적을 처음 발견했다. 횡성에서는 이를 격추하기 위해 출격하던 공군 공격기(KA-1) 한 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직전 비상 탈출한 조종사 2명은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