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생태계 붕괴 우려에 위메이드 게임도 영향

입력 2022-11-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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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 2022에서 '위믹스 플레이', '나일' 등의 부스를 마련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알리고 나섰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위메이드는 이번 지스타 2022에서 '위믹스 플레이', '나일' 등의 부스를 마련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알리고 나섰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 폐지(거래지원 종료) 여파로 인해 위메이드의 게임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25일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따르면 협의체는 전날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그간 위믹스3.0 메인넷 출시를 시작으로 리저브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WEMIX$),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WEMIX.Fi) 등을 선보이며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했다.

대체 불가능토큰(NFT)과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을 결합한 신경제 플랫폼 나일(NILE)도 공개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의 온보딩 계약도 늘려가고 있었다.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미르M’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다음 달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M’ 글로벌을 통해 ‘미르4’와의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하고, 경제적으로 연결되고 플레이 적으로 연계되는 생태계를 바탕으로 메타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강조해온 바 있다.

이번 지스타 2022에서는 신작 ‘나이트 크로우’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트레일러와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나이트 크로우’ 출시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구체화했다. 두 게임 모두 블록체인 버전으로 출시해 위믹스에 온보딩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위믹스 생태계의 근간이 흔들리면서 게임 사업도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 예정 게임들의 출시가 불투명해졌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2월 출시돼 온보딩 될 예정이었던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시리즈는 현재 사전예약 받고 있던 상태”였다며 “위믹스는 대부분 거래가 국내에서 이뤄지고 국내 홀더 비중이 높아 국내 5대 거래소에서 일시에 상장폐지 된 영향은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FTX 사태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발행사에 대한 투자자 및 규제 당국의 불신이 커지면서 과감한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구조를 지닌 다른 게임사를 비롯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에 있어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번 상장폐지에 따른 영향으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는 불가피하다”며 “온보딩을 고려하는 게임사들의 부담 증가로 플랫폼 확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위믹스 온보딩 게임 수를 연내 100개까지 확보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던 위메이드는 올해 온보딩 20여 개에 그치면서 목표를 내년 1분기로 수정했다.

임 연구원은 “위믹스 생태계 불확실성 증가로 100개 게임 온보딩 목표 달성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위믹스 코인 자체에 대한 불확실성 증대로 기존 온보딩된 블록체인 게임들의 트래픽 감소와 매출 감소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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