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측 “후크엔터 정산내역 회피·권진영 모욕적 언사…신뢰 깨져”

입력 2022-11-24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 법률대리인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승기 씨는 지난 15일 후크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해 이승기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승기 측은 “지난 18년간 연예 활동과 정산은 소속사를 전적으로 믿고 따랐다”며 “그간 소속사에서 음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아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다가 최근 소속사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승기가 수 차례 정산 내역을 요구했으나, 소속사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 제공을 회피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승기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듣기도 했는데,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 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기 측은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 및 권 대표와 이승기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후크 측에 이승기의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향후 활동 중인 작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활동하며 총 137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1원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보냈다.

논란이 확산하자 권진영 대표는 지난 21일 입장을 내고 “추후 후크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도 “현재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이승기 측 입장 전문이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이승기 음원료 미정산 관련 드리는 말씀

안녕하세요. 이승기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먼저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며, 최근 보도된 음원료 미정산 건에 대하여 이승기씨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습니다.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승기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하여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승기씨를 응원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91,000
    • -1.06%
    • 이더리움
    • 4,524,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704,500
    • +2.1%
    • 리플
    • 760
    • -0.52%
    • 솔라나
    • 206,500
    • -1.76%
    • 에이다
    • 674
    • -1.32%
    • 이오스
    • 1,212
    • -1.14%
    • 트론
    • 173
    • +2.98%
    • 스텔라루멘
    • 166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00
    • -1.24%
    • 체인링크
    • 21,180
    • -0.09%
    • 샌드박스
    • 665
    • -1.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