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지주 5년간 이자이익 182조 원…수수료도 39조 원

입력 2022-11-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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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이 역대 최고급 이자 이익을 쌓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초저금리에 대출 규모가 급증한 가운데 작년 8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은행권의 '나 홀로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대 금융지주가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총 182조1000억 원에 달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거둔 이자이익만 44조9000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5년 전인 2017년(28조4000억 원)에 비해 58% 급증한 것이다.

작년 총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 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82.5%였다. 이익 중 대부분을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마 비이자이익 중에서는 수수료 이익의 성장세만 두드러졌다. 은행들은 5년간 수수료 이익으로 총 39조3000억 원을 벌어들였다. 덕분에 5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9조1000억 원에서 지난해 16조8000억 원으로 45.8% 늘어났다.

지난 5년간 5대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61조 원에 달한다. 올해도 은행권은 작년 못지않은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7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2022년 1∼3분기 이자이익은 40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조9000억 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두고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예대 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 의존해 '손쉬운 이자 장사'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 하락기에는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내리고, 금리 상승기에는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더 많이 올려 이자 장사에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대 금리차는 2020년 말 2.05%포인트(p), 2021년 말 2.21%p, 지난 9월 말 2.46%p로 계속 커지고 있다. 최근의 예대 금리차(2.46%p)는 2014년 2분기(2.49%) 이후 8년 만에 최대로 벌어진 수준이다.

김성주 의원은 "경기가 좋아도 나빠도 치열한 경쟁 없이 이자 장사로 안정된 이익을 얻고, 이를 통해 과도한 배당과 성과급 잔치가 이뤄지는 것은 문제"라며 "'약탈적 금융 사회'가 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더욱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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