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울산에 아시아 최대 열분해 공장 짓는다

입력 2022-11-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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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영국 플라스틱 에너지와 HOA 체결
2025년까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부지에 설립
폐플라스틱 연간 6만6000톤 처리

▲16일 서울 워커힐에서 진행된 HOA 체결식에서 플라스틱에너지 카를로스 몬레알 사장(왼쪽)과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지오센트릭)
▲16일 서울 워커힐에서 진행된 HOA 체결식에서 플라스틱에너지 카를로스 몬레알 사장(왼쪽)과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열분해 공장 설립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16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플라스틱 에너지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플라스틱 종합 재활용 단지) 부지 내 열분해 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플라스틱 에너지 기술 도입으로 울산 열분해 공장 건립 △수도권 지역 열분해 공동 사업 추진 △아시아 지역 내 열분해 사업 확대에 합의했다. 체결식에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과 카를로스 몬레알 플라스틱 에너지 사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 하반기까지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부지 내 약 1만3000㎡(4000평) 면적에 6만6000톤 규모 열분해 공장을 건립을 추진한다.

SK지오센트릭은 울산 부지 내에 자체 보유 기술로 연 10만 톤 규모의 열분해유 후처리 공장도 함께 조성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에서 생산된 열분해유를 후처리 공정에 투입해 한층 높은 품질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열분해유를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할 수 있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과 버려진 비닐 등을 고온으로 가열해 만든 원유다. 석유화학 공정에 원유 대신 투입해 새로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순환 경제 구축의 핵심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재활용 플라스틱 의무화 정책 등 선진국 규제 강화로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라며 “열분해유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2020년 70만 톤 규모에서 2030년 330만 톤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지오센트릭과 협력하는 플라스틱 에너지는 2012년 설립된 영국 기업이다. 현재 스페인 세비야 등에서 2개의 열분해 공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열분해 기술 관련 다양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석유화학사들과 협력해 공장 5개 추가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플라스틱 에너지와 열분해 분야 협력을 통해 울산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을 가속할 수 있게 됐다”며 “여러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소각, 매립되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고 순환경제 구축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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