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결방·불화설 ‘천원짜리 변호사’, 아쉬운 퇴장…유종의 미 거둘까

입력 2022-11-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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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천원짜리 변호사’가 아쉬움 속에 오늘(11일) 퇴장한다.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이날 종영한다. 마지막 회에서는 최기석(주석태 분)의 함정에 빠진 천지훈(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 원, 실력은 단연 최고인 ‘갓성비 변호사’ 천지훈이 빽 없는 의뢰인들의 가장 든든한 빽이 되어주는 통쾌한 변호 활극이다. 작품마다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남궁민, 시원한 전개와 코믹한 에피소드로 힘을 얻는 서사, 과장된 장면도 깔끔하게 그려내는 연출까지 조화롭다는 평을 받으며 ‘대세’ 드라마로 떠올랐다.

지난 9월 23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은 8.1%(전국 기준)를 터트렸고, 3회 만에 12.9%를 돌파하며 올해 SBS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어게인 마이 라이프’(12%)를 넘어섰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8회에서 15%를 기록, 시청률 20%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이을 조짐까지 예고했다.

그러나 잦은 결방과 노골적인 PPL 등으로 ‘천원짜리 변호사’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 애초 14회로 예정됐던 편성은 돌연 12회로 단축됐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연장도 아닌 회차를 줄여 끝내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지난달 21일 스페셜 방송을 기점으로는 이유 없는 결방이 자주 발생했고, 주 1회 편성되기까지 했다. 결국 9회부터 시작된 2막은 주1회 편성을 위한 장치였던 셈.

제작사와 작가 간의 불화설도 불거졌다. 제작사 스튜디오S가 실적과 효율을 중시하면서 작가와 의견 충돌을 벌였고, 신경전이 오가면서 지각 대본이 속출, 촬영이 지연돼 불가피하게 결방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한 PPL도 신경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SBS 측은 불화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숱한 아쉬움 속에서 ‘천원짜리 변호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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