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풍산개 지금이라도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

입력 2022-11-09 2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문재인 전 대통령 측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북한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 (문재인 전 대통령 측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은 9일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양육 문제를 두고 "지금이라도 내가 입양할 수 있다면 대환영"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반려동물들이 명실상부하게 내 소유가 돼 책임지게 되는 입양이야말로 애초에 내가 가장 원했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곰이'와 '송강'을 양육비 문제로 파양했다는 여권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기록관에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인적·물적 시설과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정서적 교감이 필요한 반려동물의 특성까지 감안하여, 대통령기록관 및 행안부와 문 전 대통령 사이에 그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기로 협의가 이루어졌다"라고 했다.

이어 "다음 정부에서 이른 시일 내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통령기록물을 제3자에게 관리위탁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키우던 사람이 양육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덕"이라고 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은 "그렇다면 풍산개를 원위치해 현 정부의 책임으로 적절한 관리방법을 강구하면 간명하다"며 "그런데 그러자고 했더니 (정치권이) 순식간에 문제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는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작은 문제조차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흙탕물 정쟁을 만드는지, 이 어려운 시기에 그렇게 해서 뭘 얻고자 하는 것인지 재주가 놀랍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사룟값 논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인건비와 치료비 등 모든 비용을 퇴임 대통령이 부담해 왔다며 지난 6개월간 무상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데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30,000
    • +0.19%
    • 이더리움
    • 4,551,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876,000
    • +4.35%
    • 리플
    • 3,044
    • +0.3%
    • 솔라나
    • 197,800
    • -0.7%
    • 에이다
    • 620
    • +0.16%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59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50
    • -0.33%
    • 체인링크
    • 20,820
    • +2.81%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