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 없었다…尹 첫 지시 이뤄진 후에야 인지

입력 2022-11-04 12: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서울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조치를 지시한 50분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귀경했다.

4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참사 당일 충북 지역에 방문해 오후 11시경 잠이 들었다. 참사가 시작된 지 45분이 지난 시점이다. 방문 이유는 개인 일정이다.

이후 오후 11시32분께 경찰청 상황담당관은 문자 메시지로 인명 사고를 보고했다. 하지만 잠이 든 윤 청장을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담당관이 20분 후 전화했지만 이 또한 받지 못했다.

윤 청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서울경찰청 상황실은 10월30일 0시2분 경찰청 상황실로 상황 보고를 했다.

비로소 10월30일 오전 0시14분 상황담당관과 전화 통화를 한 윤 청장은 즉시 서울로 출발했고, 5분 뒤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로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청이 지휘부 회의를 10월30일 오전 2시30분에 소집한 것도 그가 서울로 올라오는 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윤 청장이 잠이 들어 받지 못했지만 첫 보고가 온 10월29일 오후 11시32분(문자메시지)을 기준으로 보면 이미 윤석열 대통령(11시1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11시20분)이 사고를 알고 난 뒤다.

소방청의 대응 2단계(11시13분) 발령, 윤 대통령의 첫 지시(11시21분) 등 긴급 조치가 이뤄진 뒤이기도 했다.

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특별수사본부와 특별감찰팀을 운영하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43,000
    • -2.02%
    • 이더리움
    • 4,784,000
    • -3%
    • 비트코인 캐시
    • 837,500
    • -0.42%
    • 리플
    • 3,007
    • -2.65%
    • 솔라나
    • 195,700
    • -4.82%
    • 에이다
    • 634
    • -9.04%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63
    • -2.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20
    • -2.08%
    • 체인링크
    • 20,250
    • -4.12%
    • 샌드박스
    • 203
    • -4.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