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노동자 ‘엑소더스’… “아이폰 생산량 30% 감소할 수도”

입력 2022-10-3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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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떠나 귀향하는 폭스콘 노동자들 (계면신문 캡쳐, 연합뉴스)
▲공장 떠나 귀향하는 폭스콘 노동자들 (계면신문 캡쳐, 연합뉴스)
중국 정저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되면서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로 손꼽히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도 수 시간을 걸어 고향으로 돌아가는 탈출 행렬에 몸을 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탈출 행렬의 영향으로 다음 달 아이폰 생산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31일 연합뉴스는 10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간 중국 노동자의 사례를 중국 현지 매체 계면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30km 떨어진 교외에 사는 캉(姜)모 씨는 “남편이 10시간을 걸어 무사히 돌아왔다”면서 “이 지역은 코로나19로 봉쇄돼 주민들이 보름째 바깥출입을 할 수 없다.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들은 고향으로 가는 폭스콘 노동자들”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정저우는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봉쇄를 결정하고 지역에 따라 전면 외출 금지, 주거 단지 출입 금지, 비필수 사업장 폐쇄 등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폭스콘 공장 전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폭스콘 공장 전경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약 2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한 정저우 폭스콘 공장 내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19일 구내식당이 폐쇄됐다.

최근까지 외부와의 교류를 차단한 채 생산 라인만 가동해왔지만 음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노동자들이 봉쇄된 문을 뚫고 탈출하는 등 탈출 행렬을 재촉하고 있다.

로이터는 3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70%를 책임지고 있는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의 탈출 행렬로 11월 아이폰 생산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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