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으로 ESG 경영 실천'…택배업계, 물류 혁신 꾀한다

입력 2022-10-2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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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방지ㆍ기후변화 선제적인 대응 통해 물류 경쟁력 강화

▲CJ대한통운이 현장에 도입한 전기택배차.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현장에 도입한 전기택배차. (사진제공=CJ대한통운)

택배업계가 기업 간 협력을 통해 ESG 경영 실천에 나선다. 특히 기후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SK지오센트릭과 함께 상용차 경량화 소재 활용을 확대한다. 택배 차량을 가볍게 만들어 연비를 높이고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겠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SK지오센트릭에서 개발한 경량 복합 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상용차 탑박스(적재함)의 도입과 활용범위 확대, 국내 공급을 위한 물류 부문 전반에 대해 협력 사업을 실행한다.

경량 적재함은 무게가 285kg으로 일반 스틸 소재 적재함(383kg)보다 25% 가볍지만, 내구성은 비슷하다. 전기화물차에 경량 적재함을 도입하면 차량 무게가 줄어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증가하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앞서 한진은 SK지오센트릭과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경량 복합 소재 탑박스를 한진에서 운영하는 냉동탑차 2대에 장착해 기존 금속 탑박스 차량 대비 탄소 저감 및 연비 개선 효과 측정, 내구성 평가 등의 실증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실증테스트 결과 기존 금속 탑박스 대비 부식의 우려가 없고 열전도율이 낮으며, 가벼운 무게로 경량화와 단열성능이 우수해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량 저감에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SK지오센트릭과 협업해 경량 복합 소재 탑박스 적용 차량을 확대해 나가고, 경량 복합 소재의 물류산업 내 적용 확대를 위해 단계별 다각적 협력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7월 CJ대한통운도 기아와 손잡고 배송에 특화된 친환경 전기트럭 '대한통운형 목적기반차량(PBV)'을 공동 개발한다. CJ대한통운은 친환경 전기트럭 전환과 물류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미래 혁신기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협약서를 통해 친환경 전기트럭 전환, CJ대한통운 목적기반차량(PBV·Purpose Built Vehicle) 공동개발, 첨단물류기술 실증 등에 협력기로 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 기술기반 물류혁신, 친환경 패러다임 선제적 대응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협약을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은 2025년까지 '대한통운형 목적기반차량(PBV)'을 기아와 공동개발해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PBV(Purpose Built Vehicle)는 목적기반차량으로 승용차가 아닌 화물트럭, 배송차량, 택시처럼 비즈니스 용도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차량을 의미한다. PBV는 최첨단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위에 사용자의 작업 편의에 최적화된 운전석, 화물칸 등을 장착하는 형태로 제작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은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송기사의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선점을 제안하게 되며, 기아는 현장 요구를 반영한 최적의 차량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은 배송 화물차량을 전기트럭인 기아 봉고III EV로 전환하는데 기아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안정적인 전기충전소 확보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방안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대두되면서 기업들 역시 친환경 경영을 통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환경오염 방지와 기후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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