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정만기 신임 부회장, 취임 첫 행보는 ‘대중국 수출 점검’

입력 2022-09-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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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지난 21일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된 정만기 부회장이 취임 첫 행보로 대중국 수출현안을 점검했다.

무역협회는 28일 ‘대중 수출 현안 점검 간담회’를 열고 4개월째 이어지는 대중국 무역적자의 원인 분석과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중국 수출기업 8개사와 중국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7월까지 중국의 총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중국 수입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며 서전하고 있다”라며 “다만 중국의 제3국 수출용 중간재 수요가 감소하면서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지 등 우리의 주력산업에 대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연구개발(R&D) 확대와 R&D 생산성 제고가 필요한 만큼, 현금지원과 함께 세제 지원을 늘려가면서 대·중소기업 간 지원격차 해소 등을 통해 생산성을 지속 높여가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상식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전문가 발표를 통해 최근 대 중국 수출 둔화는 “중국의 수입 수요 감소, 중국의 대외 수출과 한국의 대중 수출 간 상호 연계성 약화, 중국 수출자급도 향상, 중국 내 한국 제품 점유율 하락 등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 산업에 걸쳐 명확한 차별화 및 초격차 전략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사업화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업종 간, 대기업·벤처스타트업 간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과 높은 물류비 등 수출 제조기업들의 비용 증가가 글로벌 가격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고군분투하는 무역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 현장의 애로와 목소리를 정부에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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