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호위인사(好爲人師)/펀슈머 (9월13일)

입력 2022-09-13 05:00 수정 2022-09-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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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어니스트 르로이 보이어 명언

“서툰 의사는 한 번에 한 사람을 해치지만, 서툰 교사는 130명을 해친다.”

뉴욕주립대 총장, 대통령자문위원과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교육국장, 카네기 발전 재단 회장을 역임한 미국 교육자다. 140개 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성인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도 공부해 학위를 받는 ‘비캠퍼스 대학’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교수법 및 프로그램에 대해 교사와 관리자 간의 대화 채널을 만든 것은 그의 큰 업적이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28~1995.

☆ 고사성어 / 호위인사(好爲人師)

무엇이든지 아는 체하며 남의 스승 되기를 즐기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상편(離婁上篇)에 나온다. “사람의 우환은 남의 스승 노릇 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人之患在好爲人師].” 남의 스승 노릇을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두 가지 폐단이 있다. 첫째는 발전이 없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주위에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으니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아주고 충고해 줄 사람이 주위에 남지 않아 결국 퇴보하고 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시사상식 / 펀슈머(funsumer)

물건을 살 때 상품에 대한 재미를 소비하는 경험을 통해 느끼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fun(재미)과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다. 상품의 종류가 많아지고 개인의 취향이 존중되면서 자리 잡은 소비자 트렌드다. 이들은 자신의 소비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함으로써 트렌드를 선도한다. 소비업계에 파급력이 당연히 크다. 상품 관련 중독성 강한 노래를 제작하거나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를 상품에 붙일 수 있는 마이라벨을 만들어주는 이벤트처럼 이들을 잡으려는 마케팅이 치열하다.

☆ 속담 / 호랑이 없는 동산에 토끼가 선생 노릇 한다

뛰어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보잘것없는 사람이 득세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유머 / 범인 잡는 법

경찰이 미국, 러시아, 중국 경찰을 초청해 범인 검거 실력을 겨루는 행사를 열었다. 토끼 한 마리를 산에 풀어놓고 잡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

중국 경찰은 3일 걸렸다. 수십 명을 동원한 인해전술이 비결. 러시아는 이틀 만에 생포했다. 다른 동물들을 매수하고 협박해 잡아 오게 했다. 인공위성과 음파탐지기 등 첨단기기를 사용한 미국은 단 하루 만에 잡았다.

한국경찰은 다섯 시간 만에 잡았다. 그런데 잡아 온 게 토끼가 아니라 너구리였다. 참가국들이 항의하자 한국 경찰이 너구리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툭 치며 “빨리 사실대로 말 안 해!”라고 하자 너구리가 한 말.

“내가 토낍니다. 토끼라고요. 진짜 맞아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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