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이준석 겨냥 “동료집단 매도하는 비열한 짓”

입력 2022-08-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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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주인공 막시무스로 비유한 것과 관련해 “막시무스는 구질구질하지도 않았다”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더 이상 나가면 코미디가 된다. 그만 자중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소 이준석 전 대표에 우호적이던 홍 시장이 이달 중순 “이준석 신드롬이 더이상 없다”고 자중을 요청한 이후 다시 한번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홍 시장은 “막시무스는 자기 몸을 불살라 조국 로마를 위한 헌신이 있었다”며 “구질구질하지도 않았고 자신의 죽음으로 로마를 살리고 동료 검투사들에게 자유를 줬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22일 밤 MBN ‘판도라’에 출연해 “누가 만약 전당대회에 나갈 기회를 열어줘서 (내년) 1월에 전당대회를 하면 11월쯤 또 뭐가 쑥 나타나서 옆구리 한 번 푹 찌르고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거론하며 자신은 주인공인 장군 출신 노예 검투사 막시무스, 윤석열 대통령은 막시무스를 내친 황제 코모두스로 각각 빗댔다.

그는 “검투사가 대중의 인기를 받게 되고, 인기를 잠재우기 위해 황제 본인이 직접 검투사와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황제가 자신감이 없으니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 옆구리를 칼로 푹 찌르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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