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는 유통가 무덤?" GS리테일, 랄라블라 사업 철수···CJ올리브영 독주 굳힌다

입력 2022-08-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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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블라 매장 전경 (사진제공=GS리테일)
▲랄라블라 매장 전경 (사진제공=GS리테일)

유통공룡들이 잇따라 헬스&뷰티(H&B) 스토어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는 가운데 GS리테일도 결국 사업을 철수한다. 이에 따라 H&B스토어 시장에서는 CJ올리브영의 독주체제가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11월 말까지 H&B '랄라블라' 사업의 완전 철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초부터 온라인몰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2005년 10월 홍콩의 AS왓슨과 손잡고 합작법인 '왓슨스코리아'를 설립해 서울 홍대 앞에 왓슨스 1호점을 열었다. 이후 2017년 왓슨스코리아의 나머지 지분을 인수하고 2018년에는 '랄라블라'로 이름을 바꿔 독자 브랜드로 영업해 왔다. 2018년에는 매장 수가 200여개 가까이로 늘기도 했지만 이후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랄라블라의 영업손실은 2018년 254억 원, 2019년 159억 원, 2020년 188억 원, 2021년 292억 원(추정치)을 기록했다. 점포 수 역시 현재 34개로 줄었다.

이미 사업 철수를 준비해온 만큼 눈에 띄는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근무자들은 GS리테일 내 타 사업부로 전환이 상당 부분 이뤄졌고 운영 점포의 임차 문제도 미리 협의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B2B 및 소비자 유통사업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편의점 등 핵심사업과 퀵커머스 같은 미래성장에 보다 집중하고자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GS리테일의 랄라블라 철수로 H&B 시장은 CJ올리브영의 독주체제가 굳혀질 것으로 보인다. '롭스'를 운영하던 롯데쇼핑은 롭스 가두점을 모두 철수하고 롯데마트 매장 내에 숍인숍 형태의 '롭스 플러스'로만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도 2017년 영국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와 손잡고 ‘부츠’ 브랜드로 H&B 스토어 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했지만 몇년 안돼 사업을 접었다.

CJ올리브영은 전국에 1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조1192억 원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 침체 등으로 기업공개(IPO) 계획을 연기했지만, 기업가치는 최대 4조 원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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