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실적 발표 임박…상반기 누적 적자액 15조원 육박할 듯

입력 2022-08-10 14:55 수정 2022-08-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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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실적 발표할 듯…연간 적자액 30조 원까지 예상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분기 8조 원가량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상반기 누적 적자액이 15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력도매가격(SMP)이 계속 상승해 한전의 적자 행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한전은 12일 오후 2분기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정확히 정해진 건 아닌데 예정대로라면 12일 날 발표할 것 같다"며 "전망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한전은 1분기에 7조 78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적자액 5조 8601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적자액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한전의 2분기 연결 기준 평균 적자 규모는 5조 3712억 원 정도다.

일각에선 상반기 누적 적자액이 대략 15조 원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더 불안한 건 상반기보다 하반기 누적 적자액이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반기에는 전력수요가 높은 여름철이 끼어있고, 최근 SMP 가격도 계속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미 7월에는 역대 최대 전력사용량을 경신하는 등 전력 수요가 늘어 한전의 부담이 커졌다.

SMP 가격은 10일 육지 기준 최고가 kWh당 226.86원, 최저가 139.38원, 평균가 206.94원으로 지난달 151.85원보다 50원 넘게 올랐다.

SMP 가격이 오르면서 한전이 사오는 전력의 가격이 점점 커져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전은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적자 폭을 메우기엔 쉽지 않다.

정부가 전력수요량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예상했던 8월 둘째 주 전력 수요가 날씨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한전으로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한전은 1분기 실적 발표 후인 5월 마련했던 자구책을 추진하는 데에 집중하는 중이다. 해외 자산 매각과 긴축 경영, 연료비 절감 등 6조 원 이상의 재무개선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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