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셀트리온·SK바사, 하반기 실적 전망은?

입력 2022-08-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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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증가 vs SK바이오사이언스 감소로 엇갈려

(사진제공=셀트리온)
(사진제공=셀트리온)

최근 상반기 실적 발표를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사 모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던 터라 올해도 기대감이 높다. 다만 3사에 대한 온도차는 있다. 상반기 실적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긍정적이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상반기 실적 삼바·셀트리온 호조, SK바사는 감소

9일 제약바이오 업계와 증권사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올해 반기 최초로 매출 1조 원을 넘겨 연 매출 2조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실적 감소로, 연간 실적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에 3사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모두 웃었지만 올 상반기 실적은 희비가 갈렸다. 상반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매출 1조1627억 원, 영업이익 3461억 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제외한 별도기준 매출도 1조150억 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매출 1조1467억 원, 영업이익 3412억 원을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2분기 연속 감소세였다. 상반기 매출 2253억 원, 영업이익 849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4%, 29.1% 하락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가동 늘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 2조 달성 무난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상승 요인으로 정비를 마친 2공장 가동, 건설 중인 4공장의 10월 부분 가동 등 생산량 증가에 주목한다. 실제 위탁생산(CMO) 부분에서 상반기 기준 누적 73건을 수주했고, 4공장 선 수주활동으로 5개사 7개 제품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실적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 7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원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전망치로 별도기준 매출 2조1002억 원, 영업이익 7169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강하나 연구원은 연결기준 매출 2조6300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으로 예측했고,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매출 2조3850억 원, 영업이익 6924억 원으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 연구원은 “안정적인 수주와 생산성 극대화로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더욱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한화투자증권 120만 원, KB증권 118만 원, 하나증권 115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10만 원, 유안타증권 108만 원이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상반기 호실적…후속 바이오시밀러로 확장

셀트리온은 주력 제품군의 꾸준한 매출 상승이 호재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치로 연결기준 매출 2조4079억 원, 영업이익 8721억 원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고속 성장한 램시마IV와 제약, 케미컬 부분 매출에 하반기에는 내년 출시를 앞둔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 매출이 더해지며 분기마다 성장하는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봤다. 다올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이 제시한 전망치는 매출 2조3767억 원, 영업이익 8175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램시마의 유럽 시장점유율 성장과 테바향 원료의약품 공급 매출 반영 등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수율 개선으로 이익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5일 실적 공시에서 “올 1분기 유럽에서 제품별 시장점유율은 램시마 52.3%, 트룩시마 26.5%, 허쥬마 12.6%를 기록했다. 램시마 미국 시장 점유율도 30%를 넘어서며, 상반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 투자의견은 매수다. 목표주가는 하나증권 25만 원, 다올투자증권 24만 원, 한화투자증권 24만 원이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만 못한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엔 기대감

상반기 실적이 감소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간 전망도 흐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로 매출 7787억 원, 영업이익 3616억 원을 제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간 매출 7099억 원, 영업이익 3378억 원의 전망치를 내놨다. 하나증권 전망치는 더 낮다. 박 연구원은 최근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26.6% 감소한 6816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3033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의 코백스 글로벌 공급 물량의 내년 1월 이연을 조정 이유로 제시했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노바백스에 대한 매출이 생산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인식되고, 스카이코비원의 부스터샷 국내 결과(질병청)가 예견돼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연간 매출 9370억 원, 영업이익 42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공급이 본격화되면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상반기 실적 발표 후 주요 증권사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NH투자증권 17만 원, 흥국증권 17만 원, 하나증권 15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4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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