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 이미 식물총장 다름없어"

입력 2022-08-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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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출범, 경찰 역사 31년 전으로 퇴행"
"자질 엄중히 검증하겠다"…8일 인사청문회 개최
정부ㆍ여당에 전방위적 혁신 요구도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2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정권 눈치만 보는 '식물청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결국 오늘 자로 경찰국 출범을 강행했다. 경찰국 신설을 일방적으로 선언한 지 37일 만에 경찰의 역사를 31년 전으로 퇴행시켰다"며 "국민의 우려와 일선 경찰관들의 들끓는 반대까지 짓누른 채 이뤄진 정부 만을 위한 경찰국 탄생"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경찰이 민중 지팡이에서 권력 하수인으로 전락할 중차대한 위기에 경찰청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지만 윤희근 후보자는 이미 식물청장이나 다름없다"며 "내부 의견수렴은커녕 류삼영 총경을 대기 발령하고 참석자 감찰 지시까지 내렸다. 경찰국에 대한 반대 의견이 56%이고 반대 청원도 47만 명이 넘었는데 정권 눈치만 본다"고 지적했다. 류 총경은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해 대기발령된 상황이다.

박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는 이상민 행안부장관 옆에서 병풍처럼 서서 거수기 역할만 할 게 뻔하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자질을 엄중히 검증하겠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경찰장악 시도를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한 경찰의 민주적인 통제 방안 마련에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는 8일 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을 향해 전방위적인 쇄신도 주문했다.

그는 "국정 불통과 독선, 경제위기까지 국민은 살기 힘든데 대통령은 휴가만 즐긴다니 보는 국민은 답답하다. 총체적 난국"이라며 "인사 참사 4인방에 대한 문책은 물론 참모에 대해 전반적인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순애 교육부장관은 졸속 학제개편으로 내각 전면쇄신에 불을 붙였다. 좌동훈(한동훈) 우상민(이상민)이 이끄는 행안부에 독립기관임을 망각한 감사원까지 공직기강 해이가 끝날 줄을 모른다"며 "국정운영이 오만과 불통인데 여당마저 권력투쟁을 하느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에도 여가위는 공전한다. 업무보고를 위한 운영위 개최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를 후원하는 업체가 대통령 관저 공사를 맡았다는 보도를 언급하고 "과거 어느 역대 정부에서도 본 바 없는 권력 사유화의 전형이다. 공사 의혹과 관련해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여당도 정부의 실정 감추는 데만 급급한 운영 기조에서 벗어나 운영위 개최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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