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가계대출 7개월 연속 증가세

입력 2022-08-02 10: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케이뱅크 특판에 수신 1조 원대 급증, 카뱅은 줄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7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각각 26조9504억 원, 9조1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가 1341억 원, 케이뱅크는 4300억 원 각각 증가한 수치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대출 잔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출범 초기인 데다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만큼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같은 기간 가계대출 잔액이 2조2154억 원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부문이 여신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은행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했고, 케이뱅크도 전세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41%포인트 인하했다.

예·적금 등 수신상품 조달에 있어서는 두 은행의 희비가 갈렸다.

케이뱅크의 7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13조3300억 원으로 전달 말보다 1조1500억 원 급증했다.

최근 고금리 수신 상품 특판을 여러 차례 진행한 결과다. 케이뱅크는 6월 연 5% 금리 특판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초 최고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정기예금(100일)' 특판을 진행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7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달보다 5274억 원 감소한 32조6534억 원이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근 전체 은행권의 저축성 예금 조달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신 총 잔액이 소폭 감소한 것 같다"며 "수신 상품의 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75,000
    • -2.54%
    • 이더리움
    • 5,195,000
    • +1.33%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2.46%
    • 리플
    • 723
    • -0.82%
    • 솔라나
    • 239,300
    • -2.72%
    • 에이다
    • 639
    • -3.18%
    • 이오스
    • 1,133
    • -2.58%
    • 트론
    • 160
    • -3.03%
    • 스텔라루멘
    • 149
    • -1.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050
    • -3.03%
    • 체인링크
    • 22,320
    • -0.67%
    • 샌드박스
    • 601
    • -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