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이론 창시자 ‘제임스 러브록’, 103세 나이로 별세

입력 2022-07-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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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이 지구 자기 조절 시스템을 망친다고 주장
침대 낙상 사고 이후 건강 급격히 나빠져
마지막 저서는 2019년 출간된 ‘노바세(Novacene)’

▲영국 환경과학자 제임스 러브록. AP뉴시스
▲영국 환경과학자 제임스 러브록. AP뉴시스

지구를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의 창시자인 영국의 환경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이 별세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브록의 가족은 러브록의 103번째 생일이었던 전날 밤 고인이 영국 자택에서 가족들에게 둘러싸인 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러브록의 건강이 침대에서 낙상한 사고가 있고 나서 급격히 악화됐다”며 “6개월 전만 해도 러브록이 집 근처 해안을 따라 걷거나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191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고 자란 러브록은 영국과 미국에서 화학, 의학, 생물물리학을 공부했다.

그는 런던에 있는 국립의학연구소(NIMR)에서 일하며 온도가 살아있는 유기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당시 햄스터를 냉동한 뒤 다시 녹이는 실험을 진행했다. 햄스터들은 살아났다.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산하 제트추진연구소에서 달과 화성 탐사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기도 했으나 대부분 독립적 과학자로 경력을 쌓았다.

학계에 큰 영향을 미친 가이아 이론은 1970년대 러브록과 미국 미생물학자 린 마르굴리스에 의해 가이아 가설로 처음 등장했다.

가이아 가설은 지구 자체를 복잡하고, 스스로 조절하는 시스템으로서 생명체가 지구 위에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봤다. 러브록과 마르굴리스는 인간의 행동이 이러한 지구 시스템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주장했다.

가이아 이론은 처음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지만 인간 행동이 지구에 미치는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영향력이 확대됐다. 가이아는 그리스어로 지구를 뜻하며 그리스 대지의 여신 이름이기도 하다.

러브록은 2019년 사이보그가 인간을 대체하는 지구를 그린 그의 마지막 저서 ‘노바세(Novacene)’를 출간했다.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지며, 이후 공개 추도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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